[스크랩] 이 성전을 헐어 버려라
오늘날 누가 “교회를 모두 헐어버리고 문을 닫아라” 라고 외치고 다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당장에 ‘이단’ 딱지가 붙고 명예훼손 등의 죄목으로 형사고발 당할 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우리가 다 잘고 있잖습니까? 예루살렘 성전 앞에서 “이 성전을 헐어 버려라” 라고 외치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이 이야기는 소설 책에 있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날로 바꾸어 말하면 “이 교회를 헐어 버려라” 가 아닙니까? 그 예수님을 우리는 믿는 것입니다. 과연 체포되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지요. 왜요? 진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지금의 성전이 아니고 사흘 후에 세우는 성전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율법주의의 포로가 된 ‘성전 종교’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끝장 날 것임을 예언하셨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3년 동안 무엇과 싸우셨습니까? 율법주의(legalism)와 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대치할 은혜의 복음(the Gospel of Grace)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그 일에 온 몸을 던지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적게 잡아도 1만 명 정도의 제사장들이 24개 조로 편성되어, 일주일 씩 돌아가며 성전에서 제사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는데 예루살렘 성전이 헐리면 더 이상 제사를 드릴 수 없고, 제사장들도 할 일이 없어집니다. 이 사람들이 전부 실업자가 될 것입니다. 성전에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제사장 귀족들은 예수라는 자가 자신들의 밥줄을 위협하는 인물이라 여기고 바리새인들과 짜고 예수님을 무고(誣告)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죽인 예수님은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고, 스스로 대제사장이 되시어 오늘 비전통신 노래의 샘에서 들으신 것처럼 Paid it all_다 지불하시고 즉 자기 몸을 제물로 바침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가로막고 있던 휘장을 찢어버리셨습니다.(히9:28) 그 동안에는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이들이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만인제사장설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휘장이 찢어져 버린 성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예수님 당시처럼 교회가 ‘성전’이 되어가고, 목사들은 ‘제사장’처럼 행세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잘못된 일입니다. 교회관이 분명해야 하고 목사의 신분이 무엇인가를 다시 깨우쳐야 할 입니다.(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