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스크랩]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사랑 비 2013. 11. 25. 10:47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거늘"

(마7:23)

 

이 말씀을 모르는 성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성도들 뿐만 아니고 이단에 속한 자들도 이 본문은 잘 알고 있으며

저들의 유리할대로 인용도 곧잘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문제는 신자들 중에서도

주님께서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에 대하여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런 단정을 지을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삶을 볼 때에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의 것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장차 심판의 때에 왜 당신앞에 나온 많은 무리들

특히 불신자도 아니고 주님을 주님으로 부르며

나름대로 주님의 일까지 열심히 했던 사람들을 모른다고 하셨을까?

 

주님께서 너희를 도무지 "알지"못한다 하신 이 말씀은

희랍어(기노스코 ginosko)로서 "관계,경험하다"는 의미로

주로 남녀의 결혼, 혹은 동침을 의미하기도 한다.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설명할 때도

"야다"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 역시 "관계,혹은 경험하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이러한 성경 원문의 뜻을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전달된다면 성경을 읽는 분들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또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100% 완벽히 옮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본문에서 주님이

"내가 도무지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신 그 말씀을

원문의 뜻 그대로 한번 풀어보자.

 

"나는 너희들과 도무지 관계를 맺어보거나

너희들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이런 말씀이 되는 것이다.

주님은 어떤 경우에 성도들을 경험했다 하시는가?

 

눅 8:44절에 혈루병 앓는 여자가

많은 무리중에서 은밀히 다가와 주님의 옷자락을 만졌다.

그때 주님은 누가 내 옷을 만졌느냐 하시며 무리를 돌아보셨다.

 

나서기 좋아하는 베드로는 이때도 질세라 잽사게

"아참! 주님도 무리가 이처럼 많은데

밀고 밀리는것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런 뜻으로 "주여 무리가 미나이다"라고 하였다.

 

제자들이 볼 때는 단지 많은 사람들이 밀고 밀리는 중에

그냥 주님께 부딪친 정도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정색을 하시며

"아니다 내게 손을 댄자가 있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줄 앎이로라"라고 하셨다.

 

사람은 몰랐지만 주님은 믿음으로

당신의 옷자락을 은밀히 만진 여인을 정확히 아셨던 것이다.

 

주님께서 성도들에 대해 아시는 앎이란 이런 것이다.

 

성도들이 주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여 삶을 맡겨드리고

주님께 전적으로 신뢰함으로 삶을 맡기어 온 자들에게 역사하셔서

그들의 삶을 인도하시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과 성도간의 진정한 앎이요,

경험이요, 관계이며, 또한 영적 결혼인 것이다.

 

성경을 수없이 읽고 연구하여 박사가 되고

그의 가르침이 신학교의 교재로 널리 활용되어도

정작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주님께 전폭적인 맡겨 드림과

주께서 그에게 반응하심이 없다면

그가 깨달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란 참된 것이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가 주님께 전폭적으로

자신의 삶을 맡겨 드리지 않았기에

주님의 능력도 그에게 나간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는 일 가운데

주님의 뜻에 어긋난 어떤 일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순풍에 돗을 단 배처럼 잘 나갈 수도 있다.

 

그럴 때 사람들은

하나님이 도와서 그처럼 형통한 줄로 오해를 한다.

그러나 성도들은 큰 일이던 작은 일이던 하나님께 의뢰하여

그분의 결제와 베푸신 능력으로만 행해야 한다.

 

마치 다윗이 전쟁을 하기 전에 항상 주께 여쭈어 가로되

"주여 내가 가리이까 말리이까"라고 한 것처럼 말이다.

 

그런 이들이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경험!

곧 진정한 "기노스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애굽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이 좋진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광야로 나왔다.

일단은 하나님께 맡겨드린 셈이다.

 

광야에 나온 그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셔서

만나와 메추라기와 반석에서 생수를 공급하셨다.

 

그들이 만약 애굽에 있었다면

도저히 상상조차도 할 수 없던 일이

하나님께 자신을 억지로라도 맡겨드릴 때에

비로소 일어났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를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하여

그분께 자신들을 맡겨 드린만큼 알게 되었던 것이다. 

 

성도들은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지식으로 알게된 그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길은

우리 삶속에서 그분과의 부딪침과 교감이 있는

그런 삶을 살 때에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과 부딪힘과 교감이 있는 삶인

"기노스코"는 어떤 것인가?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성도들은

삶 속에서 그것을 먼저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하나님은 그 맡겨드림을 아시고

당신의 능력을 베풀어 주시므로 인하여

하루 하루 이어지는 삶!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진정한

"기노스코"인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아간 이들에겐 결코 주님께서

"내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

라고 외면치 아니하신다.

 

주님께서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하신 그 무리들은

이 세상에 살 때에 꽤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들이었던 듯 싶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행했던 모든 일을 불법으로 보셨으며

특히 하늘에 계신 어버지의 뜻대로 하지 않은 자들로 보셨다.

 

주님께로부터 불법을 행했다는 판정을 받은

그들의 행한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구체적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진정한 "기노스코"가 없는 가운데

자기 생각과 기준으로 나름 열심히 일을 했던 모양이다.

 

하나님은 정확히 아신다.

신자들이 행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그가 주님을 신뢰함으로 인하여

당신에게서 능력이 그리로 흘러갔는지,

아니면 전혀 당신에게서 능력이 나가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이 출처 미상의 어떤 것으로 일을 했는지에 대해...

 

특히 최근에 기독교계의 지도급 인사들이

은밀한 뒷거래를 하다가 세상에 밝혀져

하나님의 영광과 기독교의 위상이

세상에서 말할 수 없는 조롱을 받고 있다.

 

그들의 은밀한 뒷거래를 하나님이 용인하시거나

부추키신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와 유사한 일들은

일반 신자들의 삶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거나

용인치 않으신 일을 경영하여

그 열매를 거두어들여서 먹고 마시고....

이런 모든 일들은 장차

"내가 너를 알지 못하노라"는

주님의 그 음성을 들을 일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주님은 신자들이 자신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길 원하시며

그 신뢰하는 이에게 당신의 능력을 베풀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누가 이 세상에서

전적으로 주님만을 신뢰하는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거기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지나가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될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며"

(사35:8)

 

아무리 주님이 내 너를 지키리라 약속하셔도

믿음이 없는 우매한 이들은

결코 주님께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맡겨 드리는

그러한 삶을 결코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구속함을 받은 신실한 성도들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을지라도

주님을 신뢰함으로 삶을 온통 주님께 맡겨드림이

전혀 불안하지 아니하고 마치 대로를 걸어가는 것처럼

아주 평안히 그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신뢰하는 주님이 어떤 분인지 알기에

주님께 자신들의 모든 것을 평안히 맡겨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믿음이 주님에 대한 참된 신앙이며

그런 신자들을 주님은 품에 꼭 안으시며

"나의 아들 나의 신부야! 내 너를 아노라"라고 하실 것이다.  

 

우리가 장차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 "내 너를 아노라" 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출처 : 온세복음선교회▶ 글쓴이 : 민들레홀씨

출처 :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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